고경실 시장 취임 1주년 "지방선거 출마? … 시민과의 약속이 우선"

   
고경실 제주시장이 3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제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제주시장 취임 당시 쓰레기과 교통·주차 문제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던 고경실 제주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쓰레기, 교통·주차 문제 해결의 초석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고 시장은 3일 제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그동안 시민생활 불편에 가장 밀접한 쓰레기 문제, 교통·주차문제에 대해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면서 엉킨 실타래를 풀어가는데 쉼 없이 달려 왔다"고 평했다.

쓰레기 문제(클린하우스 요일제 배출)에 대해 시민들 불만이 적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민들이)불편함이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소 있지만 매년 쓰레기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환경적 측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공직자의 노고도 알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집단이다. 시민들이 있는 현장에는 공무원들의 숨결과 손길이 있어야 한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묵묵히 현장에서 열심히 임해주고 있는 제주시 전 공무원들 때문에 제가 있다"면서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도 했다. 

교통과 주차 문제에 대해서는 "공항주변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우회도로 조기 개설, 주차시설 황충 및 부설주차장 이용율 제고시책을 강력히 추진해 道 대중교통체계 개편 연착륙 지원과 이동이 즐거운 도시기반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내년 6월 30일까지 계약을 했다. 시민들과의 약속을 위해 내년까지 열심히 일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출마설을 부인했다.

시장 직선제 부활을 묻는 질문에서는 "특별자치도 출범의 가장 큰 목표는 효율성이다. 도와 단일화를 이뤄 지역발전을 위한 것이다. 다만 임명제 시장의 경우 민주성이 덜 평가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시장으로 효율성 측면은 긍정적이다. 다만, 민주적 측면에는 시민참여 욕구를 더 보완돼야 한다. 제도에 장단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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