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5일 공동으로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를 제주에 유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4년 제주대 중독연구센터 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청소년 도박중독 유병률은 14.4%로 나타났다.

또한 같은 해 사행성산업이용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제주지역 도박중독 유병률(중위험+문제성)은 4.9%로 16개 시·도 중 여섯 번째로 나타났으며, 도박중독 수준이 '심각하다'는 응답률은 77.6%로 충남(79.2%)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2010년 경기와 부산을 시작으로 12개의 센터 네트워크가 형성됐음에도 제주지역은 설치가 미뤄지다 지난해 오영훈 의원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설치 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한 이후 제주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에 설치를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 제주센터가 유치됨에 따라 5일부터 공고를 통해 제주센터를 운영할 보조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제주센터는 초기에 2억5천만원의 예산을 갖고 센터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구성되고, 2018년 예산이 추가로 확보되면 1명이 더 충원될 예정이다.

오영훈 국회의원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제주센터 유치가 확정됨에 따라 도박 폐해 및 부작용에 대한 교육, 예방 및 홍보, 도박중독 치유·재활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여러 사업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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