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던 국제 크루즈 여객선에서 쓰러진 70대 중국인 승객이 제주시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20분경 서귀포 남동쪽 129km 해상에서 일본에서 중국으로 항해하던 국제 크루즈 여객선(OVATION OF THE SEAS)으로부터 승객 중 중국인 마 모씨(73세, 중국)가 쇼크로 쓰러진 후 신체 마비증세로 가까운 대한민국(제주)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국제 크루즈 여객선은 중국(상해)에서 출항해 지난 5일 일본(쿠마모토항)을 경유해 출항, 중국(천진항)으로 항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크루즈 여객선을 서귀포 근해 안전해역으로 이동토록 조치하는 한편, 100톤급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고속단정을 급파, 문섬 남서쪽 2km 해상에서 환자를 인도받아 서귀포항으로 긴급 이송시켰다.

환자 마씨는 서귀포항에서 대기중인 119 구급차에 의해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 관계자는 "응급환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병원 치료를 통해 건강한 모습으로 자국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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