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노조 7일부터 총파업 돌입, 120개 학교 600명 참여

   
▲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제주도교육청과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는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뉴스제주

제주도교육청과 제주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간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노동자들은 결국 총파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제주도교육청과 수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오는 7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오늘 지방노동위원회에서 2차 조정회의가 열렸으나 제주도교육청이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조정중지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우리는 그동안 교섭을 통해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교육청은 타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연대회의는 "이석문 교육감은 취임 3년째를 맞았다. 제주학교비정규직노동자들은 3년째 파업을 하고 있고, 제주도교육청은 3년 내내 소급적용을 못하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근속수당 5만원 신설, 급식보조원 월급제 시행, 임금협상 소급적용 등을 요구했지만 도교육청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했다. 정부가 학교 무기계약직도 정규직 전환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도교육청은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정규직 종합 백화점인 학교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7월 7일 파업 이후에도 올해 임금교섭 주요 요구안을 쟁취하기 위한 교섭과 투쟁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업은 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진행되며, 이날 파업에는 전체 120여개 학교 6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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