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에 걸쳐 실시된 국제안전도시 3차공인 최종실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도는 지난 4일 도청 탐라홀에서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을 위한 총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실시된 총괄보고회는 지난 3월 1차 실사에 이은 마지막 평가로 국내외 ISCCC(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공인 평가위원 4명이 참석했다.

도내 안전관련 기관ㆍ단체 50여명과 전국 최초로 3차공인에 도전하는 최종보고회인 만큼 전국 지자체관계자 20여명이 참관한 가운데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진행됐다. 

보고회에 앞서 원희룡 도지사는 예방한 평가위원과의 환담에서 제주가 추구하는 안전과 ISCCC(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의 이념은 의미를 같이 함을 인식하고, 안전을 위한 제주의 노력은 계속될 것임을 강조했다.

보고회에서는 그동안 제주가 국제안전도시를 위해 제주지역에 맞는 손상감시시스템을 개발해 사고 원인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그에 맞는 사고예방 프로그램을 적용하는 등 다각적인 사고손상 감소를 위한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음을 강조했다.

관계기관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분야별 사고 손상 감소를 위한 노력을 전개한 결과 손상사망률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가 있음을 강조했다.

총괄보고회 후 평가단은 이틀간 제주보건소, 제주해녀박물관, 성읍민속마을, 광양초등학교 등에서 7번의 각 분과별 안전도시 사업 청취 및 현장 실사를 실시했다.

실사를 통해 평가단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해녀 안전대책은 고위험 취약계층 분야에서 지역적 특성을 살린 매우 우수한 시책으로 평가했고, 차량 증가에도 사망자가 감소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은 그동안의 안전도시로서 노력한 결과가 성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기본적으로 손상감시시스템과 사고예방프로그램의 연결을 더욱 강조하면서 고위험계층인 노인 낙상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 해녀사고가 매년 줄지 않는 것에 대한 예방대책을 주문하기도 했다. 

평가단 대표인 일본의 요코 시라이시 위원은 그동안 제주가 추진해온 노력과 성과는 국제안전도시 공인기준에 충족한다면서 최종 결정은 7월말경 통보되지만 3차 공인이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제주가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된다면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3차례나 공인되는 쾌거로서 명실상부한 안전의 선도 도시로서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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