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한국여성리더십센터 대표는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를 통해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뉴스제주

인공지능 등 IT 기술의 발달로 산업생태계가 급변함에 따라 향후 노동산업 구조는 고숙련 신생직업이 증가하고 기존의 대규모 일자리는 크게 감소하면서 계층간 양극화가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계층간 양극화에 대비한 새로운 노동시장 개편이 매우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는 노사민정 주체가 모여 상생과 소통의 노사문화를 확산시키고, 노사 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7일 제주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노사민정 파트너십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대형 회장을 비롯해 이상철 한국노총제주도지역본부 의장, 양은정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 회장, 상공인, 노동계대표, 경제유관 단체장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대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업이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경제성장의 교두보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근간이자 시작인 근로자의 권익과 복지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치열해지고 있는 국가간, 지역간 경쟁체제 속에서 생존, 번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선진 노사문화 정착이 선행돼야 한다"며 "최근 국내외 여건변화로 앞날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이럴 때 일수록 제주의 미래를 위해 노사민정이 더욱 역량을 결집하고 맡은바 소임을 다해야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아카데미의 제1강의 강사로 나선 정종태 드림씨아이에스 대표는 '미래산업과 효율적 노사관계'란 주제로 4차산업 혁명에 따른 노동정책의 변화와 향후 노사관계, 아울러 협력을 통한 혁신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정 대표는 특히 "산업생태계가 급변하고 있으며 향후 노동산업 구조는 고숙련 신생직업이 늘고, 기존의 대규모 일자리는 크게 줄어드는 등 계층간 양극화가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한 새로운 노동시장 개편이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 폐지, 최저임금 인상, 청년 고용할당제, 육아휴직 확대 등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정 대표는 "효율적 노사관계를 구축해야만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고 이는 곧 협력의 산물"이라며 "미국의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 IT기업의 4차 산업혁명이 이끄는 힘은 CEO의 능력이 아니라 구성원들의 소통과 협력을 통한 혁신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새정부의 정책운영 방법 또한 과거 리더가 방향과 답을 제시하는 형태가 아닌 구성원들과 협력해 답을 찾는 형태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정부정책은 경제성장의 혜택이 중소기업과 일반가계에 배분되는 국민성장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익과 성과공유제 등 노사상생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강의에 나선 김경희 한국여성리더십센터 대표는 '협업의 걸림돌 휴먼에러'라는 주제로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에 대해 강의했다.

김 대표는 "과거에는 매뉴얼에 따라 고객만족을 달성하는 스킬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고객의 특성에 맞춰 제공하는 감성경영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협업 또한 단순이 자신이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것에서 벗어나 능동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의도를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해야만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상사와 부하직원간의 커뮤니케이션, 직장 내 동료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적용한 실사례를 차례대로 소개하며 협력과 관계역량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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