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항만물동량이 전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전체 도내 무역항 및 연안항(애월, 한림, 성산, 화순)의 항만 물동량은 932만8000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797만9000톤) 대비 약 17% 증가했다.
화물 품목별로 살펴보면 자갈 240.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모래 15%, 철재 5% 각각 증가했으며, 반면 채소 등 농산물은 17.7%, 비료는 22.2%, 유류 5.8%, 시멘트 4.2% 각각 감소했다.
제주도내 항만별 물동량 비율을 살펴보면 제주항 68%, 서귀포항 6.1%, 애월항 9%, 한림항 7.1%, 성산포항 4.6%, 화순항 5.2%로 제주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별로는 증가폭은 서귀포항이 32.6%, 애월항이 22.2%, 제주항이 20.3%, 한림항이 12.1%, 성산포항이 4.1% 늘었는데 모두 건설자재인 자갈 및 모래가 주로 증가했다.
반면 화순항은 17.2% 감소했다. 시멘트 1.9%, 기타 9.4%만 증가했을 뿐 나머지 자갈 78%, 모래 18.3%, 유류 16.7%로 크게 감소하면서 도내 항만 중 유일하게 물동량 감소를 보였다.
화순항으로 들어오던 자갈이 점점 성산포항을 제외한 다른 항만을 통해 반입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며, 제주항, 성산포항으로 들어오던 비료는 감소하고 주로 한림항을 통해 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당분간 건설자재 등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항만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 물동량이 계속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