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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세영. (뉴시스DB)


호주 캐서린 커크, 22언더파 통산 3번째 우승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김세영(24·미래에셋)이 최종일 맹타를 휘두르며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에서 시즌 5번째 '톱5'를 달성했다.

 김세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오나이다 손베리 크릭 앳 오나이다(파72·662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손베리 크릭 LPGA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로 9언더파 63타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캐서린 커크(호주.22언더파 266타)에 2타 뒤진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김세영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9타나 뒤진 12위로 역전 우승이 쉽지 않았지만 무섭게 타수를 줄여나가는 저력을 과시하며 선두를 위협했다.

 3번 홀(파5)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뒤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10번 홀(파4) 버디 이후 잠시 숨을 고른 김세영은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선두 커크에 1타차까지 따라 붙으며 기적적인 역전 우승도 노려봤으나 남은 홀에서 침묵하며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페어웨이 안착률 약 82.1%, 그린 적중률 약 87.5%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된 샷을 구사했다.

 첫날 공동 선두로 출발했지만 2라운드 기상악화로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가운데 셋째 날 2라운드 잔여 일정까지 치르는 강행군 속에 주춤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다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김세영은 두 대회 연속 '톱5'를 차지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있어 다음 주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여자 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위와 6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커크는 2타를 줄이는데 그쳤지만 2위에 1타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마지막 18번 홀(파4) 버디에 성공하며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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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손베리 크릭 클래식'에서 우승한 캐서린 커크. (AP/뉴시스)


 커크는 2010년 '나비스타 LPGA 클래식' 이후 약 7년 만의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2004년 데뷔해 투어 14년 차인 커크는 2008년 'CN 캐네디안 여자 오픈', 2010년 '나비스타 LPGA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3승째를 거두기까지 7년이 걸렸다.

 애슐리 부하이(남아공)는 커크에 1타 뒤진 21언더파로 2위를 했다. 10언더파 몰아친 포나노 파틀럼(태국)이 19언더파로 4위로 마감했다.

 지은희(31·한화)가 6타를 줄이며 14언더파 공동 15위, 전인지(23)는 27위를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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