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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무리투수 오승환. (AP/뉴시스)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올 시즌 전반기 다소 부진했던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현지 언론 평가에서 평점 'C'를 받았다.

해당 매체는 지난 시즌 오승환에게 'A'를 줬다.
 

 

미국 지역 언론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2일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주요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하며 오승환에게는 평점 'C'를 줬다.

매체는 "오승환은 지난해 0.190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팀의 마무리투수로 승격했지만 올해는 0.270의 피안타율과 함께 0.442의 피장타율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탈삼진/볼넷 개수는 103/18이었지만, 올해는 33/11"이라고 지난 시즌 성적과 직접 비교했다.

이어 "전반기 오승환은 1승 4패 평균자책점 3.54을 기록했다. 21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18번을 성공시켰다"면서 "최근 9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허용해 경기 막판 마이크 매시니 감독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시작부터 팀의 붙박이 마무리 보직을 맡으면서 40세이브 이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고전했고, 전반기를 마친 현재 대다수 지표에서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크게 나빠졌다.

평균자책점은 1.92에서 3.54로 두 배 가까이 뛰었고, 피안타율은 1할대에서 0.276로 상승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 역시 0.92에서 1.38로 높아졌다.

7월 들어서는 트레버 로젠탈에게 잠시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로젠탈 역시 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다시 오승환에게 뒷문 단속의 임무가 주어졌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후반기 오승환이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다면 집단 마무리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재계약까지 앞둔 상황이어서 오승환으로서는 후반기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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