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이 연초부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제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보다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제주경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는 40명으로 지난해 29명보다 37.9% 증가했다. 

전국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3.4%가 줄어들어든 반면, 제주에서는 사망자가 늘어 도민과 관광객 스스로가 교통법규 준수 의식이 요구된다.  

2017년 상반기 제주도내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발생 1.8%(2,044건→2,081건), 사망사고는 37.9%(29명→40명) 각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차 대 사람 사망사고가 45.5%(11명→16명), 차량단독 사망사고는 250%(4명→14명)로 크게 증가했다. 차대차 사망사고는 28.6% 감소(14명→10명)했다. 

차량단독 사망사고가 크게 증가한 이유는 과속이나 졸음 운전, 전방주시태만 등 운전자들의 교통안전 불감증이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월별로는 1월과 2월에 각 11명이 사망(상반기 전체 사망자의 55% 차지)해 가장 많았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간 18명이 사망(3월 3명, 4월 4명, 5월 4명, 6월 7명)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오임관 안전계장은 "하반기에도 차량단독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단속과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도민과 관광객 스스로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여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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