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환경소음도를 측정한 결과 야간에 한마음병원과 신제주초등학교 지역이 소음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7개 지역(병원, 학교, 주거, 상업지역) 35개 지점에서 2분기 환경소음을 측정했다.

그 결과 낮 시간대 11개 지점(31%), 밤 시간대 21개 지점(60%)이 환경기준을 초과했으며, 지역별로는 한마음병원과 신제주초등학교 지역이 기준보다 높게 측정됐다.

특히 일반지역에서 낮 시간대에는 42%, 밤 시간대에는 50%가 환경기준을 2~10 dB(A)을 초과했으며, 도로변지역에서는 낮 시간대에는 13%, 밤 시간대에는 88% 지점에서 기준보다 1~8dB(A)이 더 초과됐다.

서귀포시 지역의 환경소음 측정 결과 일반지역에서 낮 시간대에는 22%, 밤 시간대에는 44%가 기준을 3~11dB(A)을 초과했다.

또한 도로변 지역에서 낮 시간대에 50%, 밤 시간대에는 67% 지점에서 기준보다 1~10dB(A)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분기 소음결과는 전년도 같은 분기 및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때 1~3dB(A)의 증감수준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환경소음은 차량통행량, 주변 상가의 유동인구 등 주변 환경 여건에 의해 측정결과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환경소음을 저감시키기 위해서는 사업장의 소음저감 노력 및 운전자의 경적음 자제 등 운전습관 개선, 도로포장 방법 개선 및 교통량 분산대책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속적으로 환경소음을 모니터링해 향후 소음저감 방안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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