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에서 제주로 항행하던 여객선에서 실종된 40대 남성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5시 18분경 목포에서 제주항로 항해중인 여객선 S호(15180톤급, 제주-목포, 정원 1,425명) 여객팀장 최모씨가 승객 1명이 새벽 4시 30분까지 보였으나, 새벽 4시 40분경부터 보이지 않는다며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여객선 이동항로 중심 표류예측시스템을 가동해 실종 추정위치로 300톤급 경비함정, 50톤급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하는 한편, 실종 추정위치 인근 선박에 대한 안전홍보를 병행했다.  

오전 5시 50분경 먼저 도착한 제주해경 300톤급 경비함정에서 수색을 실시하는 한편, 6시경 제주항으로 입항한 S호 선내 CCTV확인결과 실종된 위치는 CCTV가 없는 사각지대로, 실종자의 모습은 찍혀있지 않았다.

오전 7시 35분경 실종 추정위치인 추자도 남동쪽 16km해상을 정밀 수색하던 제주해경 50톤급 경비함정에서 배낭을 안고 떠있는 실종자를 발견, 해경 3명이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했다. 

구조당시 실종자는 숨을 쉬고 있었으며, 장시간 바다에 떠있어 몸에 힘이 없으나, 의식이 있다는 소식에 제주해경 상황실에서는 환호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상황을 지켜보던 제주해경 관계자는 "3시간여 동안 해상에 떠있던 실종자를 구할 수 있었던 건,  S호 여객팀장이 순찰을 돌며 선내에서 배회하던 실종자를 유심히 지켜보고, 신속한 신고로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갑판에 신분증이 있는 최모씨의 가방이 있었다는 여객팀장의 진술을 토대로 최모씨가 안정을 되찾으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구조된 고씨는 아침 8시 30분경 제주항으로 입항해 119 구급차 이용 제주시내 모병원으로 후송됐다.  맥박, 호흡, 체온은 정상으로 돌아왔고 의식도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