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6년산 채소류에 대한 생산량 및 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전체 31개 품목 생산량은 53만2459톤으로 2015년 59만1928톤에 비해 10%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6768억원으로 2015년 5688억원보다 무려 19% 증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10년 6022억원 보다 12% 높은 수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제주

지난해 제주지역의 채소류 생산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6년산 채소류에 대한 생산량 및 생산액을 추계한 결과 전체 31개 품목 생산량은 53만2459톤으로 2015년 59만1928톤에 비해 10%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6768억원으로 2015년 5688억원보다 무려 19% 증가했다.

이는 지금까지 가장 높았던 2010년 6022억원 보다 12% 높은 수준으로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제주지역 채소류 생산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것은 가뭄과 태풍 등 기상환경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전국 주요 도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채소류의 생산액 증가 요인은 월동무의 경우 가뭄으로 인한 파종지연과 파종 후 태풍의 영향으로 재 파종 하는 등 재배면적 및 생산량 감소가 생산액 증가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 월동무는 생산량 측면에서 1300ha에 대한 재파종이 이뤄졌으나 평년의 20%, 전년보다 8.5%가 감소한 23만9269톤이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당근의 경우 파종기 8월 고온 및 가뭄에 의한 불량으로 8월 중순 이후까지 재파종, 생육기 태풍 및 비날씨로 결주율이 증가해 단수 감소로 이어졌고, 이러한 영향으로 전년 대비 41%가 생산량이 감소했으나 생산액은 28% 증가하는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양배추의 경우 생육기인 9~10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작황이 지난해나 평년보다 부진한 것이 단수 및 생산량 감소로 이어져 생산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마늘은 전년 대비 면적은 소폭 증가하고 생산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에 비해 일조량이 많고 구 크기가 커짐에 따라 상품율이 평균75%로 향상돼 생산액이 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양파인 경우 정식시기 태풍 및 잦은 비로 정식이 지연되어 생육속도는 전년보다 느렸으나 병해충 및 기상재해가 없어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산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해 밭작물 품목별단체의 생산조직 역량강화로 선진화된 조직체계 구축과 품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9월중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작부체계 개선 등 월동채소 수급안정 개선 대책을 수립하고 2016년부터 3년동안 436억원을 투자해 채소 생산 및 유통시설 기반구축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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