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하수처리장 시설 확충으로 수질개선 뚜렷

최근 성산 지역 하수발생량이 급증해 성산하수처리장의 수질이 급격히 나빠졌었으나 지난 6월에 시설용량이 증설되면서 정상 수치로 돌아오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김영진)는 성산하수처리장을 비롯 지난해 말이 많았던 제주(도두)하수처리장에서도 수질개선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성산처리장에선 지난 5월에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 Biochemical Oxygen Demand)이 8.4mg/l, 화학적 산소 요구량(COD, Chemical)은 22.2mg/l까지 치솟아 수질이 급격히 나빠졌었다.

허나 6월에 3000톤의 시설용량이 증설되면서 7월에 측정된 BOD는 6.64mg/l, COD는 10.13mg/l로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수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제주(도두)하수처리장. ⓒ뉴스제주

도두처리장에서도 BOD가 10.4mg/l에서 9.2mg/l로, COD는 16.5mg/l에서 14.2mg/l로 조금 나아졌다.

상하수도본부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내 전체 하수유입량은 20만 5000톤 가량이다. 총 시설용량이 23만 7000톤이니, 약 87% 가량이 유입되고 있는 상태다.

도두처리장인 경우는 시설용량이 13만 톤이나 12만 5000톤 내외로 유입되면서 90%가 넘는 위험수준에 도달해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하절기 하수처리 때 과포화를 방지하기 위해 생물반응조 2지를 준공 중에 있다. 1지(7000톤)은 이미 준공돼 턱 밑까지 차오른 도두처리장의 숨통을 트게 한 상태며, 오는 8월 중에 나머지 1지(7000톤)가 마저 준공되면 총 1만 4000톤이 증설돼 당장의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대정하수처리장도 올해 2만 5000톤이 증설되면서 방류수 수질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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