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 조폭 등 13명 무더기 검거...현장서 3400여 만원 압수

   
▲ 제주시내 한 사무실에서 수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도내 조직폭력배는 물론 타 지역 조직폭력배까지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제주

제주시내 한 사무실에서 수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도내 조직폭력배는 물론 타 지역 조직폭력배까지 도박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이상정)은 수천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행위를 한 혐의로 13명을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26일 사용하지 않는 사무실을 빌린 후 카드를 이용해 일명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이들 중에는 도내 조직폭력배와 타 지역 조직폭력배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폭력배가 도박에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최근 일부 조직원들이 일반인들과 어울려 도박을 하고 있다는 내용을 확인하고 심야에 현장을 급습해 이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교환이 가능한 게임칩 480개(1만원 280개, 10만원 200개), 현금 1207만원 등 총 3487만원을 압수했다. 

앞서 지난 5월 29일에도 과수원 창고 등을 임대해 5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윷놀이 도박을 벌인 일당들이 체포된 바 있다. 이들 중에는 조직폭력배도 포함됐는데 경찰 수사 결과 조직폭력배가 해당 도박판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천만원대 윷놀이 도박단속에 이어 재차 도내 조직폭력배와 타 지역 조직원이 가담한 도박현장을 단속함으로써 도내 만연해 있는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리고 사행성을 조장하는 도박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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