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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FC서울과 강원FC의 경기,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17.08.0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황보현 기자 ="최대 26명의 선수를 뽑을 생각이다. 이 선수들은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까지 함께 간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란전을 앞두고 선수 선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신 감독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FC서울과 강원FC와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전반전이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난 신 감독은 "23명이 아닌 25~26명의 선수 선발을 생각하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선수들을 뽑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에 나설 수 있는 엔트리 수는 23명이다. 하지만 신 감독은 2~3명의 예비 선수를 더 선발해 이들과 함께 본선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생각이다.

신 감독은 "경기를 치르다보면 경고 누적이나 부상으로 나설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추가 선발 할 생각이다. 이들은 이란전 승리 후 월드컵 본선이 확정되더라도 우즈벡 원정까지 함께 간다"고 덧붙였다.

신 감독은 이란, 우즈벡과의 2연전에 나설 선수 구성을 70% 정도 마쳤다고 했다. 이는 단순히 1~2경기를 보고 결정한 것이 아니며 충분한 경기를 보면서 데이터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종 예선 상대인 이란과 우즈벡에 대해서도 "이란에 대한 전력 분석은 끝냈고, 우즈벡 전력 분석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부상으로 신음중인 해외파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신 감독은 "두 선수들이 출국하기 전 대화를 나눴다. 몸 상태가 좋아져 경기에 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이 선수들을 대신할 선수 구상은 이미 해놨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5일 중국으로 날아가 슈퍼리그 소속 수비수들을 점검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신 감독은 "중국에서 뛰고 있는 수비수가 많다. 이들 모두 점검대상"이라며 "어떤 선수를 볼 것인지 미리 언급하면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대표팀 명단 발표 전까지 양해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란전이 열릴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신 감독은 "잔디 상태가 엉망이다. 잔디를 이식 한 것도 아닌데 깊게 파이거나 뜨는 것은 문제가 있다. 어떤 상황인지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신 감독은 오는 14일  오는 14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일주일 뒤인 21일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갖고,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란전을 대비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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