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오후 6시께 외돌개 부근 해상에서 5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보말을 주우러 나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익사한 것으로 판단된다. ⓒ뉴스제주

지난 4일 오후 6시께 서귀포시 외돌개 앞 해상에서 5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관광객 류 모(35, 군산)씨가 오후 5시 37분경 외돌개 주변에서 관광을 하던 중 물에 떠 있는 A씨를 발견,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서귀포해경은 서귀포파출소 경찰과 구조대 등을 급파해 오후 6시 10분께 시신을 수습하고 119구급차를 이용해 서귀포시 소재 병원으로 이송했다.

신원확인 결과, A씨는 58년생으로 서귀포시 주민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A씨의 자녀가 "이날 오후 2시쯤에 고동(보말)을 잡으러 나간다며 차를 타고 집을 나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씨가 타고 나갔다는 차량은 외돌개 공용주차장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발견당시 상·하의 모두 착용하고 있었으며,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입에서 익사 시 흔히 발견되는 포말괴(입 안 거품)가 발견된 점을 미뤄 A씨가 보말을 잡으러 나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사망(익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조사 탐문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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