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0일에 신화테마파크 개장, 총 9개 구역 중 3개 올해 중에 오픈

제주 역사상 최대 규모로 착공 중인 제주신화월드가 오는 9월 30일부터 순차적 개장이 예고되면서 1차 개장을 목전에 두고 있다.

홍콩 상장법인인 란딩인터내셔널의 지분 100%로 설립된 람정제주개발(주)은 제주신화월드 1단계 개장에 따른 각 시설들의 개관 일정을 8일 공개했다.

한화 약 2조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신화월드는 현재 총 7개의 구역으로 나눠져 공사 중에 있다. 이곳 7개 구역 중 3개 구역이 올해 오픈된다. 신화테마파크와 YG 타운,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가 문을 열 계획에 있다.

   
▲ 오는 9월 30일 개장 예정인 제주신화월드 내 신화테마파크 공사현장 모습. ⓒ뉴스제주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문을 열게 될 곳은 신화테마파크다. 람정제주개발은 오는 9월 30일에 신화테마파크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신화테마파크엔 총 28만㎡ 부지에 15개의 놀이기구 및 오락시설이 들어선다. 애니메이션 기업 투바앤의 대표작인 '라바'와 오스카의 오아시스, 로터리 파크, 카페 윙클 등의 인기 캐릭터들을 테마로 한 놀이공원이다. 개장이 이뤄질 때엔 F&B 리테일 스토어가 함께 들어서며, 제주 현지 토산품과 투바앤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 및 기념품들이 판매된다.

10월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운영하는 YG타운(가칭)이 개장할 예정이다.

이미 홍보대사로 지드래곤이 낙점됐으며, YG타운 정중앙에 지드래곤의 패션브랜드인 피스마이너스원에서 디자인한 GD카페와 그가 직접 기획부터 디자인한 볼링장이 자리잡게 된다. 볼링장 안에는 바와 클럽라운지가 구비돼 있으며, YG푸드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과 리테일 스토어도 함께 오픈한다.

이어 오는 11월과 12월엔 제주신화월드 내 2, 3번째 숙박시설이 문을 열게 된다.

11월에는 랜딩호텔이 오픈하고, 12월엔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메리어트 리조트 & 스파 시설이 잇따라 개관한다.

2, 3번째 호텔들이 연이어 개관하면, 제주신화월드는 올해 4월에 첫 숙박시설로 오픈한 서머셋 콘도미니엄까지 합해 약 1300여 실의 고급 객실을 보유하게 된다.

   
▲ 10월에는 가칭 'YG타운'이 개장될 예정이다. YG의 스타 지드래곤이 직접 기획 디자인한 카페와 볼링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뉴스제주

내년 제주신화월드의 2단계 개장 시엔 세계 최고의 럭셔리 호텔 브랜드인 포시즌스가 추가로 들어설 계획에 있다. 포시즌스는 서울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제주에서 문을 열게 되며, 240여 실의 최고급 객실과 스위트룸, 독립된 빌라를 제공한다. 포시즌스 호텔은 두 번째이나 스파 리조트는 국내 처음으로 기획된다.

람정제주개발은 제주신화월드 1단계 개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예약 시스템도 구축해 8월 7일부터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화테마파크 티켓 구매는 물론, 호텔 숙박예약도 다양한 세일즈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람정제주개발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와 함께 하얏트리젠시 제주에 있는 랜딩카지노를 제주신화월드로 이전해 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두 회사는 현재 카지노 이전에 따른 운영 계획서를 조만간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출하고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지노까지 개관되면 1단계 개장은 마무리된다. 내년 여름 워터파크 오픈을 포함한 2단계 개장은 2019년 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주신화월드의 운영사인 람정제주개발(주)와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의 현재 임직원 수는 820여 명으로, 1단계 개장이 완료되면 2100여 명이 직접 고용으로 채용돼 일하게 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80%가 제주도민으로 채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주신화월드가 완전 개장되는 2019년 말에는 직접 고용 임직원 수가 5000여 명에 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택빈 람정제주개발(주) 대외협력 부문 수석부사장은 "세계적 수준의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을 맡게 된 데 대단히 영광"이라며 "올해 말까지 1단계 개장이 마무리되면 제주관광사에 길이 남을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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