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강 저염분수 정상범위이나 수온이 평년보다 2.5℃ 가량 높아 '주의 요구'
▲ 8월 12일 예측되는 제주 주변해역 저염분수 분포 예상도. ⓒ뉴스제주 |
양자강 하구에서 흘러나온 다량의 저염분수로 인해 피해가 우려되는 제주해역은 아직까지 정상상태를 보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조사선 삼다호를 띄워 8월 7일 현재까지 예찰조사를 시행한 결과에 따르면, 표층 수온은 28.5℃에서 31.0℃ 사이로 평년보다 2℃에서 2.5℃ 가량 상승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염분은 28.5에서 31.0psu의 분포를 보여 제주 남동부 연안이 약간 낮은 염분분포를 보였으나 정상범주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예찰조사는 제주연안 및 남부연안에서 남방 50km 해역까지의 범위 중 10개의 지점을 정해 관측한 결과다.
현재까지 조사해역에서 저염분수는 관측되지 않았으나, 제주 주변해역이 29∼30℃ 이상의 고수온을 보이고 있어 육상양식장 및 해상 가두리 양식장에선 사육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남부연안에서 남방 30km까지의 해역에선 수심 18∼20m사이에서 수온약층이 형성되고 있다. 15m 수심까지는 30℃의 고수온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남부 해역에 위치해 있는 저염분수는 대부분 희석되면서 일본 쪽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관측됐으나, 제주자치도는 양자강 하구 주변에 위치한 저염분수 범위가 워낙 넓어 이동상황을 계속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간 제주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양희범)은 올해 7월 초순부터 양자강에서 평소보다 상당히 많은 초당 7만 톤 가량의 하수가 바다로 유입되면서 제주 서부해역을 중심으로 사전 예찰조사를 진행해왔다.
김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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