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방훈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뉴스제주

지난 6월 퇴임한 김방훈(62) 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자유한국당 복당과 함께 제주도당 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방훈 전 정무부지사의 자유한국당 복당은 지난 2015년 12월 24일 정무부지사에 취임하면서 당시 새누리당을 탈당한 이후 1년 7개월만이다.

김방훈 전 정무부지사는 8월 11일(금) 오전 11시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인기도 없고 도민사회에서도 외면을 받고 있다. 지지율은 바닥을 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3년 전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하려고 했던 당원"이라며 "한 때 당의 도지사 후보가 되려고 했던 제가 이제는 당이 인기가 없다고 외면할 수는 없었다"고 복당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은 대한민국 보수의 중심이다. 그러나 전 정권의 많은 의혹들로 대한민국 보수는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다"며 "보수와 진보는 수례의 두 바퀴와 같다.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사회가 굳건하게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저는 오랜 공직생활 동안 도민 여러분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 제주도의 앞날을 걱정하는 도민 여러분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고 제주발전에 온힘을 받치겠다"고 밝혔다. 

김 전 부지사는 "오랜 공직생활에 얻은 지식과 경험을 살려 제주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겠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문제의 원인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내년에 실시되는 지방선거 출마 계획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김 전 부지사는 "지방선거출마는 아직까지 생각해 보지 않았다. 우선 당의 재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제주시 한림읍 출신인 김 전 부지사는 한림공고(토목과), 경일대학교(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방대학교에서 안보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이후 1973년 지방직 9급 시험에 합격해 제주시청 건설과, 제주도청 도시건설국장, 자치행정국장을 거쳐 기획관리실장, 제주시장,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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