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발전위원장으로 임명된 송재호 교수. ⓒ뉴스제주

문재인 대통령은 8월 11일 지역발전위원회 위원장에 제주대학교 송재호 교수를 임명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대통령 직속기구로서 각 정부부처의 지역정책을 총괄 조정하고 대통령에게 자문하는 곳으로, 지역발전위원장은 '장관급'에 해당하는 자리다.

올해 5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장관급 자리에 제주출신 인사가 임명된 건 송재호 교수가 처음이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송재호 위원장을 가리켜 "학자 출신의 균형발전 전문가로서 지역발전에 대한 높은 학식과 풍부한 경험을 겸비했다"며 "새정부의 5대 국정목표 중 하나인 '고르게 발전하는 지역'을 구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송 위원장이 특히 혁신도시와 행복도시 등 공간정책과 함께 문화, 관광, 교육, 복지, 사회 서비스, 일자리 등 사람 중심의 국가균형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개했다.

지역발전위원회는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의거해 위원장 1명을 포함해 31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은 당연직 위원과 위촉 위원으로 구성되며, 당연직 위원엔 기획재정부장관을 비롯, 미래창조과학부장관, 교육부장관, 행정자치부장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보건복지부장관, 환경부장관, 여성가족부장관, 국토교통부장관, 해양수산부장관과 그 밖에 대통령으로 정하는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포함된다.

위촉위원은 지역 발전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자 중에서 대통령이 위촉한다.

지역발전위원회는 기본적으로 심의ㆍ자문위원회의 성격을 가지지만 실제적으로는 지역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기획, 평가, 교육, 컨설팅 지원 등 광범위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구다.

한편, 송재호 위원장은 서귀포시 표선면 출신으로,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정치행정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다.

오는 16일께 임명될 예정이며, 임기는 2019년 8월 15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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