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사랑의 제주 별빛마라톤 대회'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서 성료!

   
▲ '제4회 사랑의 제주별빛마라톤 대회'가 8월 13일 오후 5시부터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뉴스제주

'제4회 사랑의 제주별빛마라톤 대회'가 8월 13일 오후 5시부터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사)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회장 한정효)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도내·외 신체장애인 및 도민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 (사)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회장 한정효)가 주최·주관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도내·외 신체장애인 및 도민 등 약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뉴스제주

이 자리에는 제주도의회 김희현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을 비롯해 유진의 의원, 부형종 제주장애인총연합회장, 신용식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중앙회장, 양문숙 한국척수장애인협회제주도협회장, 김남윤 제주도청 체육진흥과장, 관음사 해청 스님 등이 함께했다.

대회 시작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스포츠해설가로 활동 중인 이봉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의 팬사인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 대회 시작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는 스포츠해설가로 활동 중인 이봉주 전 마라톤 국가대표 선수의 팬사인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뉴스제주
   
▲ 이봉주 전 국가대표 마라톤선수가 팬에게 사인을 하고 있다. ⓒ뉴스제주
   
▲ 이봉주 전 선수의 사인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 ⓒ뉴스제주

이봉주 전 선수는 "올해 또 이렇게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며 "올해엔 아들도 같이 왔다. 이 대회가 장애인분들과 비장애인분들의 소통의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 한정효 회장은 대회사에서 "사랑의 제주별빛마라톤 대회를 통해 그동안 힘들고 상처 받았던 일들을 잠시나마 잊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몸과 마음이 힐링이 되는 축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한 회장은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서로 협력하며 함께 달리는 것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서로 배려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사회로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제주특별자치도 신체장애인복지회 한정효 회장. ⓒ뉴스제주

이날 자리에 참석하진 않았지만 원희룡 제주지사도 대회가 열린 데 대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원 지사는 축사를 통해 "순위 보다는 협력을, 경쟁 보다는 상생을, 따로 보다는 함께 했을 때 더 아름다운 사회가 될 수 있음을 일깨워주기에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올해도 별빛이 쏟아지는 아름다운 바다를 벗 삼아 함께 걷는 길 위에 ‘너와 나’가 아닌 ‘우리 함께’라는 공존의 파노라마를 펼치시길 바란다"며 "저희는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공정한 사회참여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회 시작 전 김희현 의원도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의원은 "오늘 별빛은 비가 내려 비록 보지 못하겠지만 우리 마음속의 별을 환하게 피웠으면 한다"며 "특히 이 자리에 이봉주 선수가 제주까지 내려와 이렇게 함께 뛸 수 있게 돼 별빛 보다 더 큰 빛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주도의회 김희현 문화관광스포츠위원장. ⓒ뉴스제주

마이크를 넘겨 받은 유진의 의원은 "오늘 이 행사를 기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아름다운 제주사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 대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제주도의회 유진의 의원. ⓒ뉴스제주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출발점인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에 한데 모였다. 이윽고 출발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리자 선수들은 제각각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출발점인 함덕해수욕장 잔디광장에 한데 모였다. 이윽고 출발을 알리는 신호음이 울리자 선수들은 제각각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다. ⓒ뉴스제주
   
▲ 비록 구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은 표정 하나 찡그리지 않고 밝은 얼굴로 대회에 임했다. ⓒ뉴스제주

비록 구슬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은 표정 하나 찡그리지 않고 밝은 얼굴로 대회에 임했다.

해변을 따라 함덕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광을 벗삼아 반환점인 함덕서우봉에 다다르자 숨을 고르는 이들, 땀을 훔치는 이들, 상대에게 물을 권하는 이들,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는 이들이 한데 뒤섞여 '성취'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곱게 빚어져 있었다.

   
▲ '제4회 사랑의 제주별빛마라톤 대회' 현장. ⓒ뉴스제주
   
▲ '제4회 사랑의 제주별빛마라톤 대회' 현장. ⓒ뉴스제주
   
▲ 이봉주 전 선수도 대회에 함께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뉴스제주
   
▲ '제4회 사랑의 제주별빛마라톤 대회' 현장. ⓒ뉴스제주

'사랑의 제주별빛마라톤 대회'를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참가했다는 유홍식 어르신은 이날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이현주 선생님과 함께 해변을 누볐다. 

유홍식 어르신은 "1회때 부터 오늘(4회)까지 모두 참가했다. 벌써 4번째다. 무엇보다 이렇게 좋은 대회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린다"고 주최측의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 유홍식 어르신과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 이현주 선생님. ⓒ뉴스제주
   
▲ 해변을 따라 함덕해수욕장의 아름다운 풍광을 벗삼아 반환점인 함덕서우봉에 다다르자 숨을 고르는 이들, 땀을 훔치는 이들, 상대에게 물을 권하는 이들,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는 이들이 한데 뒤섞여 '성취'라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곱게 빚어져 있었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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