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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개봉 13일 만에 8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올해 800만명 이상이 본 작품은 '택시운전사'가 유일하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이날 오전 8만5526명을 추가, 누적 관객수 800만명을 넘겨(801만9796명) '공조'(781만명)를 제치고 올해 국내 개봉 영화 최고 흥행작이 됐다. 영화는 개봉 2주차 주말인 11~13일에는 1410개관에서 1만9573회 상영돼 176만9731명을 끌어모은 바 있다.
 

 이로써 '택시운전사'는 올해 첫 '1000만 영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영화는 14일 오전 7시 현재 예매 관객수 13만9518명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종의 전쟁'(10만1492명)을 제치고 예매 순위 1위를 유지 중이어서 이르면 광복절 연휴 직후 늦어도 이주 주말에는 10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 택시 기사가 독일에서 온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가 택시 기사 '만섭'을 연기했고,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았다. 유해진·류준열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영화다'(2008) '의형제'(2010) '고지전'(2011) 등을 만든 장훈 감독이 연출했다.

 강하늘과 박서준이 주연한 '청년경찰'(감독 김주환)은 주말 동안 1058개관에서 1만6283회 상영, 132만5839명(박스오피스 2위)을 끌어모으며 2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뒀다(194만8217명).

 공포영화 '애나벨:인형의 주인'(감독 데이비드 F 샌드버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영화는 같은 기간 1006개관에서 8703회 상영, 75만1037명(박스오피스 3위)이 봤다(누적 93만명). 영화는 개봉 전 큰 화제를 모으지 못했지만, 개봉 첫 날부터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흥행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영화는 지난해 같은 장르 영화인 '라이트 아웃'으로 호평 받은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의 신작으로 인형 장인과 그의 아내가 사고로 어린 딸을 잃고 12년 뒤, 그들이 살던 집에 고아원 소녀들과 수녀가 함께 살게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애니메이션 영화 '슈퍼배드3'는 3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302만8298명). 올해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300만명 이상이 본 작품은 '슈퍼배드3'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363만명) 두 편 뿐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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