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씨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야간에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 몰래 들어가 시가 총 490만원 상당의 담배(104보루)와 가방(3개)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스제주

낮에는 선원 생활을 하다 밤에는 절도범으로 둔갑한 30대 중국인이 결국 덜미가 잡혔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는 중국인 선원 장모씨(35)를 야간선박침입절도 혐의를 적용하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장 씨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야간에 서귀포항에 정박 중이던 어선에 몰래 들어가 시가 총 490만원 상당의 담배(104보루)와 가방(3개)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도난 신고를 접수 받고 현장 감식 및 주변 CCTV 영상을 확보한 뒤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잠복 끝에 지난 4일 주거지에서 장 씨를 체포했다. 

장 씨가 증거를 남기지 않고 범행에 치밀함을 보였던 이유는 약 4년 동안 어선 선원생활을 하면서 어선에 대한 구조나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통 담배를 어디에 보관하는지 열쇠는 어디에 보관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어 범행이 용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장 씨는 훔친 담배를 중국인에게 싼 가격에 판매하고 판매한 금액은 유흥비 등으로 사용했다고 해경에 진술했다.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