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제주는 성장통 겪는 중, 지금이 기회"

제주특별자치도는 8월 15일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광복절 경축식를 개최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 광복회원과 도내 주요 기관 및 단체장, 도민 등 9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와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들이 오전 9시께 조천 만세동산에 위치한 애국선열 추모탑을 찾아 헌화 참배하는 행사를 가졌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이날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보훈사업의 정상화를 약속했다. ⓒ뉴스제주

이어 광복절 경축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대섭 광복회 제주자치도지부장의 기념사와 원희룡 지사의 경축사로 이어졌다.

이후 광복 72주년 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우수자에 대한 시상과 도립무용단의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신관홍 도의회 의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원희룡 지사는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고난에 굴복하지 않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기개는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DNA로 이어져 오고 있다"며 "6.25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세계사에 유례없는 경제성장과 민주화라는 기적을 이뤄냈다"고 평했다.

이어 원 지사는 "경제, 외교, 안보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과제들이 아무리 많고 어려워도 우리에겐 이를 극복할 저력과 경험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가 지금 급격한 발전으로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며 "변화와 혁신으로 도민역량을 결집해 제주의 가치를 키우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애국선열들에 대한 예우를 제대로 바르게 세워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이나 제주보훈회관 건립을 비롯한 보훈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경축식 이후 원 지사는 생존 애국지사를 비롯해 200여 명의 광복회원들과 오찬을 갖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이번 광복절을 맞아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도록 각계 기관·단체들 비롯해 태극기 달기운동을 추진 중에 있다.

   
▲ 제주학생문화원 대강당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가 진행됐다. 신관홍 의장의 선창에 따라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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