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현재 남서부 지역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며, 8월 20일 오전 3시 50분을 기해 제주도 남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8시까지 기록된 강수량은 서귀포시 지역에 30.8mm, 신례리 41.0mm, 남원 13.0mm다. 고산에도 53.1mm, 한림 11.5mm, 대정 45mm의 비가 내렸다.

반면 제주시는 겨우 0.1mm, 외도와 선흘 1mm, 성산 1.1mm 등 북부와 동부 지역엔 한 두 방울만 내렸을 뿐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다.

기상청은 상해 부근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한라산을 경계로 남쪽에 많은 비가 내리고, 북쪽엔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지역적인 강수량 편차가 매우 크다.

특히 비가 오는 지역엔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많아 안전사고에도 유의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이 비는 내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30∼80mm 가량이나 많은 곳엔 120mm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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