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용노동청, 9월 제주도내 건설현장 추락예방 집중 감독

제주도내 건설현장에서 사망한 근로자가 올해 들어서만 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집중 감독이 실시된다.

광주고용노동청(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은 오는 9월 한 달 간 안전보건공단제주지사와 합동으로 제주지역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한 추락예방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설현장에서 사고로 사망한 근로자는 8명으로 이 가운데 추락 사망자(3명)가 전체사고의 37.5%를 차지했다.

노동청은 추락 사고를 줄이지 않고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건설재해를 줄이기 어렵다고 판단, 지난 5월에 이어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9월에 실시되는 감독은 안전관리가 취약한 주택, 상가, 공장 신축공사 등 중·소규모 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외벽 작업발판(외부 비계), 안전난간, 추락방지망 등 안전시설 설치 상태, 근로자 보호장구 착용여부 등 추락 예방조치에 대해 집중 감독이 이뤄진다.

공사금액이 20억원 미만의 중소건설 현장 가운데 안전한 작업통로와 발판이 확보됐다고 볼 수 있는 시스템비계 설치현장은 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노동청은 추락예방에 필요한 5대 가시설물과 관련한 안전조치 위반사항에 대해 작업중지 및 안전진단명령은 물론 사법처리 등 엄정 조치하고, 개인 보호구 착용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건축물 외부 비계의 작업발판 등을 설치하도록 지도·감독하는 한편 중·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서는 추락재해 예방에 필요한 기술과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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