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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지난 18일 강원도 철원군 소재 지포리 사격장 K-9자주포 폭발 사고로 순직한 장병과 부상장병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육군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故) 이태균(26) 상사, 정수연(22) 상병, 그리고 부상 장병들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을 되새기고, 이들과 그 가족에게 위로의 마음과 도움을 드리기 위해 장병들의 자율적인 성금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각급 부대별로 21일부터 모금활동을 펼치고 성금을 희생장병의 가족에게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모금에는 배우 이영애씨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1일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을 통해 5000만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하고 이태균 상사 아들의 대학 졸업까지 학비 전액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쌍둥이 남매를 둔 엄마로서, 사망한 이태균 상사가 생후 18개월의 갓난아이를 두고 순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군이 되기를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의 성금도 이어졌다. 육군에 따르면 아웃도어웨어 전문기업 '블랙야크'는 이태균 상사의 가족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초청해 위로하고 고인의 아들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장학 증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또 정수연 상병의 유가족들에게도 위로금을 전달한다.

 육군은 "육군은 희생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명예로운 군인정신에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는 개인과 기업 등의 기부활동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국가를 위한 임무수행 중 중 순직 및 부상 입은 장병들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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