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제주

고택수 안전기획담당 /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무척이나 더웠던 시간들이 서서히 걷혀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시원함을 느낀다. 8월말에 접어들어서도 더위가 가시지 않는 것을 보면서 시민들이 해변이나 시원한 계곡을 찾아가는 것이 당연하다 싶다

 

올해는 특히 가물어서 하천이 범람하는 일이 없었고 물이 많이 줄어 경미한 사고도 현재까지는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담당자 입장에서는 항상 사고가 없어야 하는데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금년 3월부터 교수 및 전문가로 구성된 도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돈내코, 강정천 등 하천 6개소 점검을 시작으로 하여 해양경찰서와 합동으로 논짓물 등 연안해역에 대해 인명구조함, 구명조끼 상태 점검을 통해 보수 및 추가설치 하였다.

 

아울러 위험경고 표지판을 정비하여 물놀이 지역에서 위험한 행동을 사전에 차단하였고 특히 강정천 하류지역과 돈내코 위험지구에는 접근금지 표시를 하여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안전총괄과 담당 계장의 책임하에 주말마다 현장을 순찰하며 안전요원의 근무실태를 파악함은 물론 물놀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시민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말마다 현장을 누비며 점검을 하고 보완점을 찾아내 보완하고 안전요원의 애로점을 파악하여 시정조치하는 등 이러한 점은 행정에서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지만 현장을 갈때마다 항상 아쉬움이 있기도 하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으면 이렇게 하지 않아도 되는데 하는 그런 아쉬움이다.

물론 지금까지의 행정경험으로 미루어 보건대 사전준비부터 진행단계, 마무리 시점까지 꼼꼼하게 살피다보면 확실하게 안전사고가 줄어든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민관이 협력하여 노력하여도 천재지변은 막을 수가 없다. 하지만 재난이 닥쳐왔을 때 이러한 노력들로 인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는 있다. 따라서 행정에서도 노력해야 하겠지만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으면 더 큰 재난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자연의 이치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물러가게 되어 있다. 따라서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 하천에서 수영하는 모습을 내년까지는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앞으로 남아있는 시간동안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도 함께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마무리 시점까지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저작권자 © 뉴스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