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장관 "최근 정치적 어려움, 이번 포럼 주제 시의적절"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8월 25일 진행된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에서 오는 2020년까지 현재 8선석의 크루즈 운영부두를 2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포럼 환영사를 통해 "지난해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2400만 명을 넘어섰고, 국내에선 195만 명에 달했다"며 "이로 인해 5조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했고, 2만 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말했다.

195만 명의 국내 방문 크루즈 관광객 가운데 제주에만 120만 명이 찾았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6만 명에 불과했던 제주였다.

허나 올해 한중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발 크루즈 선박들이 대거 취소되면서 한창 불붙고 있는 크루즈 산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이번 포럼의 주제를 '협력과 상생'으로 정했다.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8월 25일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제주

이를 두고 김영춘 장관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위기를 딛고 일어설 때 진정 강해지는 것처럼 이번 어려움을 계기로 더욱 강한 크루즈 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

우선 김 장관은 그간 크루즈 시장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유치활동을 벌여왔다며, 오는 2020년까지 연 30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 9월 중엔 동남아 크루즈 관광객을 초청해 제주와 부산, 여수 등 기항지 팸 투어를 추진하겠다고도 전했다.

현재 국내 크루즈 기항지는 총 6곳이다. 인천과 속초, 부산, 여수, 제주시와 서귀포시항이다. 이 가운데 모항지는 부산항 한 곳 뿐이다.

이에 김 장관은 둘째로 부산항 외에도 제주항과 속초, 인천항 등의 국내항만을 동북아 크루즈 모항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셋째로 국내 크루즈 관광인구를 오는 2020년까지 20만 명으로 늘릴 수 있도록 국적 크루즈 취항 기반을 마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현재 국내 크루즈 관광인구는 4만 명 가량이다.

이어 김 장관은 크루즈 산업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의 설명에 따르면, 오는 2020년이되면 세계 크루즈 관광객은 3000만 명을 넘어서고, 아시아에선 500만 명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크루즈 선박도 15만 톤 급 이상으로 대형화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대형 크루즈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현행 8선석의 크루즈 운영부두를 16선석으로 개발하고, 국제여객터미널도 4개소에서 7개소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비자면제 제도와 출입국 심사제도 또한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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