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 의회운영위원장이 8월 25일 개회된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제법 멋진 축사를 건냈다.

애초 이날 포럼 개회식엔 신관홍 의장이 참석해 축사를 전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불참했고, 이를 대신해 김태석 의회운영위원장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현종 시인의 <방문객> 시(詩)를 보면, '사람이 방문한다는 것은 실로 어마어마한 일이다. 왜냐하면 그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오기 때문이다'고 적혀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여러분이 제주에 온 이유는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협력과 공생을 위해서 왔다"며 "여러분의 과거 경험을 가지고 크루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 오늘 크루즈 산업의 모습을 진단하고 미래에 그것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가 크루즈 산업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해서 미래로 갈 수 있는, 그래서 상생과 협력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 왼쪽부터 김의근 제5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이석문 제주자치도교육감. ⓒ뉴스제주

이에 앞서 김의근 제주국제크루즈포럼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시민권'을 얻었다고 자부한다고 표현했다.

김의근 위원장은 "신생 국제행사가 독자적 브랜드로 지속가능성을 가지려면 최소 5년이 필요한데, 이번 포럼이 그래서 감회가 새롭다"며 "세계 크루즈 산업을 견인할 주인공인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아시아 크루즈 네트워크의 플랫폼 역할을 자청해 왔는데 한중 외교 악화 문제가 언제 어느 지역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며 "올해 포럼 주제가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협력과 상생'인 만큼 지역간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시장을 안정적으로 넓히기 위해선 ACLN이나 ACTA, CLIA, ACSN, ACC 등과 같은 개별 네트워크의 확장성이 필요하다"며 "이번 포럼이 네트워크와 네트워크간 연대의 협력 기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축사를 통해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이어도 전설'에 빗댔다.

이석문 교육감은 "영원한 행복을 꿈꾸며 현실의 두려움을 극복했던 제주 선친들의 바다 개척 역사가 이어도 전설에 있다"며 "그 역사를 이어받은 제주의 도전은 계속 확장됐고, 그 결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 중심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이어도 전설이 21세기에 이르러 제주크루즈의 전설로 승화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이 교육감은 "이런 현실에 해양 전문 인력양성 기관이 제주에 없다는 것이 너무 아쉽다"며 제주에 국립해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에선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전환하기 위한 과정 중에 있다. 이를 두고 이 교육감은 "제주 크루즈의 희망적인 미래를 공고히 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가해양 발전을 한 단계 높이는 기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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