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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롯데그룹의 최혜진 골프선수 후원 조인식에서 최 선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8.28. mangusta@newsis.com


31일 한화클래식 데뷔전 "프로다운 모습 보여줄 것"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최혜진(18)이 롯데그룹의 파격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최강 아마추어'에서 '슈퍼루키'로 거듭 날 준비를 마쳤다.

최혜진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서울 76층 대연회장에서 롯데와 후원 조인식을 갖고 2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최혜진은 지난달 세계 여자골프 대회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골프계의 주목을 받았다.

앞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투어 '초청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우승하며 프로 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떨친 최혜진이다.

이달 중순에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또 다시 정상에 등극하며 아마추어로는 18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뒀다.

최근 한 달 사이 프로 무대를 휘저으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은 최혜진은 만 18세 생일(8월23일) 하루 뒤 프로 전향을 선택했다.

프로 전향과 함께 대기업 롯데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며 프로 무대 첫 발을 내딛게 됐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롯데는 역대 신인 최대 규모의 파격적이 대우를 약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는 지난 2012년 당시 '천재 골프소녀'로 불린 김효주(21)와 계약하며 2년간 10억원의 거액을 투자했다.

최혜진의 현재 위상은 당시 김효주를 뛰어 넘는 수준이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다.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도 프로와 경쟁해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기량을 다각도로 입증했다.

롯데는 최혜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아마추어 시절부터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계약금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대회 및 훈련 경비 등이 더해져 '10억원+∂'의 역대급 신인 계약일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관된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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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최혜진 골프선수 후원 조인식에서 최혜진 선수와 황각규(왼쪽) 롯데그룹 경영혁신실장, 이갑 대흥기획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08.28. mangusta@newsis.com


최혜진 측은 "최혜진 선수가 프로로 전향함과 동시에 롯데 그룹과 메인 스폰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프로 골퍼로 거듭나는 최혜진에게 롯데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혜진은 오는 31일 강원도 춘천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한화 클래식'을 통해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은 물론 한화에 소속된 해외파 선수들도 총 출동한다. 세계랭킹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출사표를 던졌다.

9월에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최혜진은 에비앙 대회에 세계랭킹 상위권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최혜진은 "프로 전향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롯데그룹에서 가족처럼 챙겨주시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내외 프로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많은 것을 배웠는데 이제 프로로 첫발을 디디는 만큼 더 성숙해져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혜진이 합류하며 롯데골프단은 기존의 김해림(28)과 김지현(26), 김현수(25), 장수연(23), 김효주(22), 하민송(21), 이소영(20) 등 총 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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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호텔에서 열린 최혜진 골프선수 후원 조인식에서 최 선수가 모자를 고쳐쓰고 있다. 2017.08.28. mangusta@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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