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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2연전을 앞둔 신태용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저녁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은 우선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전은 내달 6일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7.08.28. kkssmm99@newsis.com

기성용에 이어 황희찬도 무릎 통증
손흥민 조기 복귀는 고무적

【파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신태용호가 비로소 한데 모였다. 28일 오후 6시30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시작된 축구대표팀 훈련에는 엔트리에 포함된 26명의 선수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통 큰 배려로 K리거 11명을 포함한 16명을 조기 소집해 손발을 맞춘 신태용호는 지난 주중 합류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기성용(스완지 시티)과 주말 경기를 마친 J리거 및 유럽파의 가세로 완전체가 됐다.

 소집된 선수 모두가 쾌조의 컨디션을 유지 중인 것은 아니다. 이미 알려진 대로 기성용의 이란전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진 가운데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몸 상태 또한 좋지 않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은 시즌 초반 물 오른 감각을 뽐내고 있다. 올 시즌 팀이 치른 11경기에 나서 7골이나 넣었다. 지난 18일 FC비토룰(루마니아)과의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골맛을 보기도 했다.

소속팀에서의 선전 속에 신태용호 주전 원톱 0순위로 떠올랐던 황희찬은 최근 무릎 부상을 당했다. 훈련 중 슈팅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이 안쪽으로 뒤틀렸다. 이 여파로 슈투름 그라츠와의 주말 경기에서는 아예 출전 명단에서 배제됐다.

큰 부상이 아닐수도 있지만 잘츠부르크가 리그 선두팀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예정보다 일찍 황희찬을 한국으로 돌려보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되는 것은 사실이다.

대표팀 공격의 핵인 손흥민(토트넘) 역시 완벽한 컨디션과는 거리가 있다. 손흥민은 지난 6월14일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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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고승민 기자 = 이란, 우즈베키스탄과 운명의 2연전을 앞둔 신태용호 축구 국가대표팀이 28일 저녁 경기 파주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한국은 우선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우즈베키스탄전은 내달 6일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17.08.28. kkssmm99@newsis.com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예상보다 이른 복귀로 조금이나마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대표팀 합류 직전 번리전에서 70분을 소화했다. 올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이란전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사흘뿐이다. 조기 소집을 통해 수비 조직은 어느 정도 다듬었지만 유럽파가 중심이 되는 공격진은 남은 기간 묘수를 찾아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활용이 예상됐던 두 선수의 회복 여부에 따라 신태용 감독의 공격진 운용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당사자들은 괜찮다는 반응이다. 황희찬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통증은 남아있다. 운동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황희찬보다 상황이 좋다. "뛰는 훈련을 너무 많이 해서 체력은 괜찮다"는 손흥민은 한 발 더 나아가 "내가 느낄 때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대표팀은 이날 초반 15분만 언론에 훈련 내용을 공개한 뒤 비공개로 전술을 가다듬었다. 파주스타디움에서 손발을 맞춘 이란 역시 15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동안 훈련장 문을 걸어 잠근 채 한국전에 대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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