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대표하는 한학자인 소농(小農) 오문복 선생이 한평생 지인들로부터 받은 연하장 66점을 제주교육박물관에 기증했다.

제주교육박물관(관장 김보은)은 오문복 선생이 기증한 연하장 자료를 교육 및 전시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기증 받은 자료는 오문복 선생과 교류했던 제주출신 시인 양중해, 서예가 해정 박태준, 라석 현민식 등의 도내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보낸 연하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자료들은 시대에 따른 연하장의 변천 과정과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고, 수준 높은 서화를 담고 있어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도 인정되는 자료로 평가된다.

특히 연하장을 주고받는 일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글과 그림을 정성스럽게 직접 쓰고 그려 보냈던 옛 연하장을 통해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는 차원으로의 가치도 주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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