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도, 녹지그룹으로부터 영리병원 개설허가 신청 접수받아
9월 1일 관리방안 세미나 개최... 심의 통과하면 병원은 9월 중순께 개원할 듯

지난 8월 28일, 녹지그룹이 추진하는 국내 최초의 외국 의료영리기관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허가 신청서가 제주특별자치도에 제출됐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개설허가 신청에 따른 서류와 허가요건 충족 여부, 보건복지부 사업계획서 승인사항 이행여부 등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31일 밝혔다.

제출된 서류는 법인등기부등본 및 정관과 건물평면도 및 구조설명서, 진료과목 및 진료과목별 시설, 정원 등의 개요설명서와 함께 의료보수표, 의료인력 및 행정인력 운영계획 등이다.

제주자치도는 보건의료 특례 등에 관한 조례 제18조의 규정에 따라 적정하게 구비됐는지 여부를 확인한다고 전했다.

   
▲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은 제주헬스케어타운 내에 준공됐다. 사진은 헬스케어타운 조감도. ⓒ뉴스제주

이와 함께 국내 첫 외국영리병원이 제주에 개설되는 것과 관련,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들이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선 세미나를 열어 관리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이 우려하는 의료공공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외국의료기관 관리방안 마련을 위해 전문가를 초청한 세미나를 갖는다"고 전했다. 세미나는 오는 9월 1일 오후 2시 건강관리협회 지하 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미 지난 정부의 보건복지부에서 영리병원을 허가키로 한 상태여서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되면 국내 첫 영리병원이 제주에서 문을 여는 건 시간문제로 읽혀진다.

제주자치도에서 적합여부 확인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道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허가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현재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내 위원들의 임기가 오는 9월 6일까지여서 현 위원회에서 이를 심의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해당 부서에서 심의 개최 5일 전에 심의위에 통보돼야 하지만 오는 9월 1일에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의 일정이 있어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보건의료정책심의위에서의 영리병원 허가여부 심의는 제6기 위원회가 새로 구성된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자치도는 이미 6기 위원회를 구성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영리병원의 개원은 9월 중순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녹지국제병원은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제주헬스케어타운 부지 내에 이미 다 조성이 완료된 상태다. 의사 9명, 간호사 28명, 국제의료코디네이터 18명 등 134명의 운영인력까지 모두 갖춘 상황이며, 道 보건심의위로부터 허가를 득하는대로 개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녹지그룹이 총 778억 원을 투입해 2만 8163㎡ 부지에 지상 3층, 지하 1층, 47개 병상 규모로 준공했다. 성형외과와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 부문에서만 진료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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