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인사특위, 이상순 내정자 인사청문회 실시
"산업구조 20% 1차산업...농촌지도 경험 십분 활용할 것"

   
▲ 이상순 서귀포시장 내정자 ⓒ뉴스제주

이상순 서귀포시장 내정자는 1일 "서귀포시의 주요 정책방향을 농수축산업에 기반을 두고 추진함으로써 농업과 관광이 융합된 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오전 10시 실시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고정식)의 인사청문회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이 내정자는 "서귀포시는 1차산업을 바탕으로 하는 농업관광도시 즉, 농도(農都)"라며 "감귤과 밭작물을 비롯한 농수축산업은 전체 산업구조의 20.9%를 점유하고 있으며 서민경제와 일자리 창출, 가공과 유통 등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거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관광개발산업이 대규모 자본을 필요로 하고, 그 수익 또한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반면, 1차산업 소득은 거의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효과가 나타난다"며 서귀포시의 경제기반을 농수축산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도농업기술원장을 지낸 이 내정자는 "농촌지도직 공무원으로 일한 바 있어 누구보다도 농업과 민생현장을 잘 알고 있으며, 주민과의 친화력도 누구 못지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경험을 십분 활용하여 주민들을 행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장점을 적극 어필했다.

제주 제2공항과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등 지역에서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현안에 대해서는 소통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제2공항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속적인 발전과 제주도민 전체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불가피하지만 필요한 사업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공항건설 예정지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 대대로 살아오셨던 지역주민들의 아픔과 고충을 이해해주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역주민의 입장에 서서 제2공항 건설에 따른 피해보상과 개발 이익이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민군복합항과 관련 "건설에 따른 강정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해소하는데도 적극 노력하다. 강정주민들과 마음을 열고 만나겠다.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들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내정자는 "서귀포시가 제주의 미래가치인 청정과 공존의 핵심이라는 공감대 속에 모든 시민의 참여와 역량을 집중해 나아가는게 제주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길"이라며 "서귀포시의 환경․사회문화적 특성을 고려하여 제주도 전체를 마케팅하는 수단들과 차별화된 마케팅 요소들을 확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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