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교장 A씨 사임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본청 체육복지과장으로 임명된 A씨가 공무원으로서 본분을 다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통감, 사임을 표명함에 따라 사임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제주도교육청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장이 임명될 때 까지 정희봉 체육복지과 장학관을 과장 대행으로 임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9월 1일자에 임박해 사의를 표명했기 때문에 추가 인사를 할 여유가 없었다"며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대행 체제로 과를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건이 알려진 이후 개인 신상 털기가 과도하게 이뤄져 A씨와 가족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당사자들이 충분히 반성을 하고 있는 만큼 2차 피해가 나타나지 않도록 사생활을 보호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0시께 제주시 연동 소재 자택에서 아내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문을 발로 차는 등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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