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제주 개최...6개 안건 의결

   
▲ 4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뉴스제주

전국 각지의 시도교육감이 모인 자리에서 초등 임용시험 지역가산점 상향하는 방안과 초등 교과전담교사 증원 배치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는 4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초등임용시험 지역 가산점 상향,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증원 배치 요청 등 6개 안건을 의결했다.

또 지역 교대 출신 인재를 우대하고 소외 지역의 현직 교원 유출을 억제하기 위해 2019학년도 초등임용시험부터 지역 가산점을 상향하기로 의결했다. 지역 가산점은 6%, 타 시도 졸업자에 대해서는 3%의 가산점이 매겨진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 시행에 따른 초등 수업시수 증가를 막기 위해 초등학교 교과전담교사 증원 배치를 제안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폐지와 관련해 지방공무원 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을 건의키로 했고, 초등 돌봄교실을 지자체로 전환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보육 서비스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기로 결정했다.

예비교사로서의 준비와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실습시간 확대를 위한 교육부 고시 개정을 요청하기로 협의했다.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총액 인건비 교부액을 현실화해 줄 것도 논의됐다.

   
▲ 4일 제주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뉴스제주

이재정 협의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교육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라고 규정했다.

이 회장은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대입제도를 종합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교육부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1년 유예 결정을 존중하며, 새 정부의 종합적 교육 개혁안은 이해 당사자나 정치의 논리가 아닌 교육 본연의 가치와 원칙에 의해 수립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환영사에서 "최근 교육부와 시도교육감협의회의 역사적인 합의가 있었습니다. 교육부를 바라보던 교육에서 교실과 배움, 아이를 바라보는 교육으로 바뀌고,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린 것"이라며 "합의는 지속가능한 정책적 의지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아이 한 명, 한 명을 포기하지 않는 따뜻한 교육을 실현하는 실질적인 힘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역사적인 합의를 실질적인 실천과 의지로 고양해 나아갈 지혜를 모색할 수 있음을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총회 직후 각 지역 교육감들은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했다. 다음 총회는 오는 11월 30일 전라북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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