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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2동사무소 고재희

 

플라스틱이 지구 역사에 최초로 등장한 것은 1930년대 영국화학자들에 의해서고, 대중화되기 시작한 건 2차 세계대전 이후로 채 100년이 되지 않은 기간 동안 플라스틱은 유리, 나무, 철, 종이, 섬유 등을 대체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제 식품, 화장품, 세제, 의약품 등 현대인의 생활은 모두 플라스틱으로 싸여 있다. 이토록 플라스틱이 번성하게 된 비결은 우선 변신 가능성에 있다. 물렁물렁한 케첩 통도 탄탄한 자동차 내장재 등도 플라스틱이다.

 

이렇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플라스틱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돼 자연으로 돌아가는데 500년 이상 걸리는 자연친화적이지 못한 부분으로 인하여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중 재활용되는 부분은 2015년 기준 세계생산량의 9%뿐이고, 소각되는 12%정도의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는 바다에 버려지거나 지구에 쌓여 ‘개미허리 거북’과 같이 우리들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구를 황폐화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다.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는 플라스틱은 ABS, 폴리에틸렌, PET, PVC 등으로 분류되며, 플라스틱은 분리 수거해서 재질별로 모으기만 하면 재사용하거나 쉽게 재가공 되어 기름으로도 환원이 가능하다고 한다.

 

리사이클 플라스틱은 자동차, 가전제품 등에서 분리,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첨가제와 함께 재가공해 생산한 제품으로 폐플라스틱 1톤을 재활용하면 이산화탄소 1.26톤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과자·라면·커피 봉지를 비롯하여 에어캡(뽁뽁이)과 PP마대, 사발면용기류 뿐만 아니라 과일포장재, 빨대, 파이프 보온재 및 노끈 등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을 벗어나는 비닐류는 재생용 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들이다.

 

소각되거나 매립되어, 재활용되지 못하고 온실가스 등 대기환경 문제를 일으키는 폐플라스틱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소중하게 모아 재활용하여야 한다. 플라스틱이 환경파괴의 주범이 아닌 산림자원 훼손이나 지하자원 고갈을 예방하면서 플라스틱만이 갖고 있는 뛰어난 특성이 일상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신이 내린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에 모두가 함께 동참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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