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구입된 버스 ⓒ뉴스제주

제주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맞물려 새롭게 단장한 버스에 '제주도 이웃이 타고 있어요'라는 문구가 내걸리면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하민철 위원장(바른정당)은 7일 제주도로부터 '교통분야 주요사업 추진상황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 같은 질문을 꺼냈다.

하 위원장은 "지금 버스마다 '제주도 이웃이 타고 있다'라고 쓰여있던데, 궁금해하는 도민들이 많다. 무슨 의미냐"고 물었고, 답변에 나선 오정훈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공동체적인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답했다. 모두가 이웃으로 서로 배려하자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특히 오 국장은 "버스 디자인을 하면서 현대캐피탈에서 디자인 기부를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좋은 반응도 있지만,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많다"고 인정했다.

이에 하 위원장은 "제가 듣기로는 비아냥 거리는 소리가 더 많다. 그럼 도민이 타지 누가 타겠나"라며 "아무리 기업이 재능기부를 했다고 해도 이게 내용도 모르고, 차라리 '대중교통 이용하세요' 하는게 효과가 있지 않았겠나"라고 지적했다.

또 하 위원장은 "어느 버스에는 광고가 붙어있고, 어느 버스에는 안 붙어있던데, 현재 바뀐 노선을 혼란스러워하는 도민들도 많은 만큼 이런 곳에 노선도 등을 크게 붙여주는게 더 좋았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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