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11일 '8월 광역자치단체' 평가 여론조사 결과 발표

   
▲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원희룡 지사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역대 최저치인 37.8%로 하락했다. ⓒ뉴스제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014년 7월 취임한 이래 역대 최저치의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8월에 실시한 '광역자치단체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는 긍정적 평가가 37.8%로 추락한 반면, 부정적 평가는 43.5%까지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임 당시 60%에 육박하는 지지율(59.97%)로 당선된 원희룡 지사는 그해 지지율이 65%까지 치솟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그 후에도 줄곧 50% 가량의 지지율을 유지해 오면서 굳건한 지지세력이 있음을 과시했지만, 지난해 5월 발표에선 처음으로 40%대로 내려갔다. 그러다 올해 7월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43.5%)로 떨어지더니 급기야 30%대까지 추락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최하위권인 13위로 나타났다. 제주도 밑으로 기록된 곳은 경남, 인천, 대구, 부산 뿐이다.

충청남도의 안희정 지사가 58.6%로 1위다. 지난 7월보다 0.3%p 하락했으나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위였던 세종특별자치시는 57.8%로 2위로 내려왔고, 전라남도는 54.4%로 3위에 자리했다.

반면 이석문 제주도교육감도 원희룡 지사와 비슷한 38.7%의 지지율을 보였으나,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5위를 기록했다. 세종시교육청이 1위(46.9%), 전남교육청 2위(45.7%), 광주시교육청이 3위(45.0%)에 랭크됐다.

한편, 전국에서 주민생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1위 세종시, 2위 전북, 3위 충북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59.6%로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가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IVR) 방식으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시·도 주민 8500명(시·도별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통계분석은 '2개월 이동' 시계열 자료 분석 기법에 따라 1만 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7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도별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3.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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