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 확정

전국적인 저출산 위기 속에서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제주는 5년 내 3천여명의 초등학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도내 학령인구 및 학생 수의 변화추이, 교원수급 및 교육시설 등 교육여건을 반영한 '2017~ 2022년도 초중고특수학교 중기학생 배치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중기학생 배치계획은 2018년도를 기준으로 앞으로 5년간 학생 수 및 학급 수 예측 결과를 담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저출산에 따른 지속적인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적으로 학생 수가 감소 추세에 있으나, 제주의 경우 초등학생은 도외 유입인구의 반영으로 2022년까지 3300여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학생은 황금돼지띠인 2007년생이 입학하는 2020년부터 증가하고 고등학생은 2021년 이후 감소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는 학급당 학생 수를 동지역 29명, 읍면지역 26명 등 2017학년도와 동일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중학교는 2018학년도부터 학급당 학생 수를 동지역 31명에서 30명, 읍․면지역 28명에서 27명으로 감축하게 된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전체적으로 학급수를 감축한다. 2018학년도 신입생인 경우 평준화 지역 일반고 4학급, 비평준화 지역 일반고 2학급, 특성화고 1학급 총 7학급을 감축한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학급당 정원은 전년도 36명에서 33명으로 줄어 교육 여건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교육청은 배치계획을 기반으로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방안 등 적정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그 외 각종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 달리 초중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늘어나는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교육 여건을 마련하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며 "대내외적인 교육 환경 변화를 한 발 앞서 예측, 대비해 학교 현장의 안정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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