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데 반해 전월세 거래는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7년 8월 주택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은 9만6578건으로 지난해 같은달 9만8130건에 비해 1.6%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주택매매 거래량은 65만3000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1.3%의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며 수도권 거래량은 5만7094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0.5% 증가했고, 지방은 3만9484건으로 4.5% 감소율을 보였다.

유형별로 분류하면 8월 아파트 거래량은 6만4300건으로 전년대비 0.3%, 연립.다세대는 1만8810건으로 3.5%, 단독.다가구 주택은 1만3468건으로 5% 각각 감소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감소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제주의 8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701건으로, 1028건이었던 지난해 같은달 보다 31.8%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거래량은 6323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23.7% 감소했다.

이에 반해 전월세 거래량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제주지역 8월 전월세 거래량은 671건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보다 11.3% 증가했다. 올해 누계 거래량을 살펴봐도 전년도에 비해 6.4% 증가했다.

제주지역의 주택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은 제주도정의 투자억제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주택가격 상승이 보합세를 보이면서 투기 자본의 유입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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