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 ⓒ뉴스제주 |
빈집을 털다 주인과 마주치자 폭행하고 도주한 60대 할머니가 경찰의 탐문 끝에 붙잡혔다.
서귀포경찰서(서장 김진우)는 강도 상해 혐의로 A씨(64, 여)를 긴급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7일 오전께 서귀포시의 한 단독주택에 침입해 금품을 뒤지던 중 이 집에 거주하고 있는 B씨(72, 여)와 마주쳤다.
A씨는 B씨가 막아서자 스카프로 B씨의 목을 감고, 가스레인지 받침대(삼발이)로 폭행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상습절도 여성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탐문 끝에 서귀포시내 한 찜질방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으나 경찰이 증거자료를 제시하자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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