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뉴스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축산폐수 무단배출 사태와 관련, 축산당국 관계 공무원들에 대한 내부 감찰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19일 오전 9시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양돈농가의 축산분뇨 무단 방류에 대한 재발방지 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원 지사는 "축산폐수 무단배출과 관련돼 이제 양돈 냄새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이번 기회에 정말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끊고 제주 축산이 새 출발하는 그런 계기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축산과 환경 부서에서 종합대책을 이미 발표를 했지만 이에 따른 후속조치를 함에 있어서도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내부에서도 그동안에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행정 내부 또는 주변과의 관계에서 어떤 문제점들이 있었는지에 대한 내부 감찰과 조사도 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번 사태를 단순 양돈농가의 일탈로 보지 않고 공직 내부에서의 문제까지 끄집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 13일 전국적으로 불거진 축산분뇨 무단 방류 사태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원 스트라이크 아웃(One strike out)' 제도 도입을 골자로 7가지의 대책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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