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스턴에 팔과 몸이 감겨 사망한 H씨가 탔던 어선. ⓒ뉴스제주

9월 24일 새벽께 서귀포 남동쪽 40km 부근 해상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70대 선원이 사망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이재두)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5분께 어선 D호(129톤, 부산 선적)에서 선원 H씨(47년생, 경남)가 조업 중 캡스턴(수직으로 된 원통형 동체를 회전시켜 밧줄을 감는 장비)에 팔과 몸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H씨는 캡스턴을 작동시키던 중 왼손 장갑이 캡스턴과 어구 줄 사이에 끼면서 팔과 몸통이 빨려 들어갔다.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동료 선원들이 구조했으나 H씨가 호흡과 맥박을 보이지 않자 통신장 L씨(52년생, 부산)가 119를 통해 서귀포해경에 신고했다.

이후 서귀포항에 입항한 어선은 오전 5시 11분께에 119구급차를 이용해 H씨를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망판정을 받은 시각은 오전 5시 17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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