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제주해녀축제가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인 가슴속에'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9월 30일 개막한다.

이번 축제는 구좌읍 해녀박물관 야외광장과 인근 해안에서 펼쳐지며, 오전 9시에 구좌읍사무소에서 출발하는 거리 퍼레이드로 시작으로, 해녀노래보존회의 축하공연과 해녀들의 소원지를 테왁망사리에 담아 전하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6개의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 중 12개의 프로그램이 새로이 선보인다.

지난 2009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 놀이팀'이 특별 초청돼 줄타기와 버나, 풍물놀이 등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전·현직 해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해녀 생애사 구술 토크쇼'와 어촌계 소속 해녀문화 공연팀이 축제무대를 꾸민다.

이와 함께 '대상군 해녀 금덕이' 연극이 해녀박물관 공연장에서 시낭송과 함께 선보이며, 이 밖에도 각 수협들이 지역대표 수산물을 경매·판매한 후 그 수익금을 기부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고등학생들이 기록한 제주해녀이야기 전시화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녀문화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도 처음 선보인다.

전야제 행사는 29일 오후 3시부터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개최되며, 해녀 어업의 보존과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회와 제주 해녀 출신들간의 교류의 시간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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