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8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된 강난파(왼쪽, 봉사부문)와 강옥선(경제인부문) 씨. ⓒ뉴스제주

올해 제38회 김만덕상 수상자가 결정됐다. 봉사부문에 강난파(76) 씨와 경제인 부분엔 강옥선(58) 씨가 선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6일에 김만덕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수상 후보자로 추천된 12명에 대한 공적사항 등을 심사해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강난파 씨는 1974년부터 지금까지 44년간 제주YWCA 자원지도자와 대한적십자문위원 활동을 해 온 인물로, 제주지역의 여성과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한 복지와 인권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특히 여성들의 경제적 사회참여를 독려하고자 무료 직업안내소를 개설했으며, 가난한 여성들의 창업과 소액대출지원을 위한 제주YWCA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 1991년엔 여성의 피난처를 설립하고 저소득원아 돌봄 후원 장학금 지원,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의 먹거리 나누기 운동 등을 추진해 왔다.

이 외에도 북한어린이 분유보내기, 나리태풍복구 성금모금, 세월호 참사 피해자 돕기 등 인도적인 사회활동에도 앞장서면서 김만덕 정신을 온전히 실행해 온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강옥선 씨는 제주도 성읍민속마을에서 30년간 토산품점을 운영하면서 유치원과 학교, 마을회, 복지시설, 지역단체, 공동모금회, 장학재단 등을 통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나누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 온 독지가다.

성읍마을 노인회 효도관광 지원이나 태흥리 마을노인회 지속 후원, 어려운 환경의 아동을 찾아 후원에 나서기도 했다. 또한 도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제주관광발전기금 기부 및 국내 여행안내사의 권익보호와 역량강화 지원에서 앞장서면서 경제인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2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개최되는 '제38회 만덕제' 행사 때 진행되며, 수상자에겐 각각 상패와 500만 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한편, 제주자치도는 지난 1980년부터 올해까지 총 45명(봉사 38, 경제인 7명)에 대해 시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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