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들이 어트랙션을 즐기고 있다. ⓒ뉴스제주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들이 어트랙션을 즐기고 있다. ⓒ뉴스제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제주신화월드 내 '신화테마파크'가 30일 문을 열었다.

신화테마파크는 제주신화월드가 라바 등 국내 인기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기업 투바앤(TUBAn)과 제휴해 만든 테마파크로, 3개의 테마존에 15개의 놀이기구와 어트랙션이 마련돼 있다.

주말을 맞아 개장한 신화테마파크에는 다수의 도민들과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특히 자녀와 함께한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신화테마파크는 투바앤의 대표 캐릭터인 라바, 윙클베어, 벅, 오스카 등 3D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활용해 서로 다른 시대와 문명을 주제로 한 3개의 테마존으로 구성됐다.

공원 입구에 위치한 '로터리 파크'는 산업혁명과 21세기 문명을 주제로 조성됐고, '오스카 뉴월드'는 정글 속에 지어진 고대 잉카 문명과 마야 문명을 소재로 꾸며졌다. 라바 어드벤처 빌리지'는 세계 신화와 동화 속 주인공을 모티브로 만든 시설이다.

15개의 놀이기구는 회전목마와 같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놀이시설을 비롯해 롤러코스터 등 속도감을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까지 다양하게 비치돼 있었다. 공원 곳곳에는 푸트코트와 카페테리아가 마련돼 있었고, 캐릭터몰과 기프트숍이 조성돼 발걸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두 딸과 함께 테마파크를 찾은 서귀포시민 강진혁씨(37)는 "제주에 살면서 아이들과 놀러갈 곳이 많지 않아 안타깝게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놀랐다. 이제 어린이날 걱정을 조금은 덜 듯 싶다"며 만족함을 드러냈다.

테마파크 개장 소식을 듣고 친구들과 함께 찾아온 관광객 유연주씨(26)는 "캐릭터들이 귀여워 볼거리가 많아 만족스럽다"며 "아름다운 자연 환경을 보기 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도 많지만, 관광코스의 다양성을 생각하면 테마파크 시설도 제주관광에 큰 힘이 될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일부 방문객들은 시설 상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시민 김진영씨(41)는 "생각보다 즐길거리가 많아 좋았다"면서도 "놀이시설이 성인보다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 같다. 육지에서 즐기던 것과는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공원 전체를 둘러보는데 30분 정도 걸렸다. 나름 잘 갖춰놓기는 했지만 시설이 많지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하루 이용료가 조금은 과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했다. 신화테마파크의 일일이용권은 성인 1인 기준 3만9000원(제주도민 3만5000원)이다.

안덕면 서광리에 살면서 직접 테마파크를 찾아 온 한 주민은 "아직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면 마을이 활기가 돌기도 하겠지만, 차도 많이 막힐테고 버리고 가는 쓰레기 양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개발사측의 첫 약속처럼 주민들과 상생하는 운영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수의 시설들이 당초 취지인 '제주신화'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도 입에 오르내렸다.

한편,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4월 프리미엄 콘도미니엄 서머셋 제주신화월드를 오픈했다. 이날 신화테마파크 개장 이후 오는 11월에는 지드래곤이 기획에 참여한 락볼링장, 카페 등을 포함하는 가칭 'YG타운'이 오픈할 예정이다. 12월 공식 개장에 맞춰 메리어트 리조트, 람정 리조트, 마이스 시설, 레스토랑, 쇼핑 스트리트, 외국인 전용 게이밍 시설이 운영된다.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들 ⓒ뉴스제주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지었다. ⓒ뉴스제주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들이 어트랙션을 즐기고 있다. ⓒ뉴스제주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들 ⓒ뉴스제주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지었다. ⓒ뉴스제주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들이 어트랙션을 즐기고 있다. ⓒ뉴스제주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를 찾은 방문객들. ⓒ뉴스제주
   
▲ 30일 첫 선을 보인 제주신화테마파크에는 많은 방문객들이 줄을 지었다. ⓒ뉴스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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