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왔어요~"웃는 얼굴로 반겨주셨으면"
택배 왔어요~"웃는 얼굴로 반겨주셨으면"
  • 박길홍 기자
  • 승인 2017.10.0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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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가 긴 만큼 택배 물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면서 전국 택배업계는 연일 밀려드는 물량을 처리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뉴스제주

장장 열흘 간의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연휴가 긴 만큼 택배 물량도 평소보다 크게 늘면서 전국 택배업계는 연일 밀려드는 물량을 처리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

제주지역 우편 물류의 중심지이자 제주시 동(洞)지역의 우편물을 담당하고 있는 제주우편집중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13일간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처리한 소포 물량만 무려 39만 9784개에 달한다. 지난해 31만 2838개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때문에 제주우편집중국에서는 택배기사는 물론 단기인력들까지 총동원되며 운송차량에서 쏟아져 나오는 소포를 분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제주우편집중국에서는 택배기사는 물론 단기인력들까지 총동원되며 운송차량에서 쏟아져 나오는 소포를 분류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뉴스제주
   
▲지난 9월 18일부터 30일까지 13일간 제주우편집중국에서 처리한 소포 물량만 무려 39만 9784개에 달한다. 지난해 31만 2838개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다. ⓒ뉴스제주

연휴를 앞둔 지난 9월 28일 오후 2시, 이마에 맺혀 있는 굵은 땀방울을 연신 닦아내며 소포를 차량에 싣고 있는 방우석(47) 택배기사는 힘든 기색 하나 없이 일에만 열중하고 있었다.

그의 본향은 제주가 아니다. 서울 태생인 그가 제주 내려온 건 13년 전이다. 일반 택배회사에서 4년 반 정도 근무하다 현재 우편집중국에서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다.

방우석 기사가 맡고 있는 지역은 삼도2동과 오라1동 지역이다. 그는 자신이 맡은 지역의 물량을 처리하기 위해 이날도 어김없이 새벽에 출근했다.

그는 “보통 택배 왔다고 하면 대체로 반겨 주신다. 어르신들 같은 경우에는 제가 자식벌이기에 ‘고생하네’ 하시면서 물 한 잔 챙겨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반면 막말을 서슴지 않는 고객도 있다. 그는 “일부 젊은 친구들은 저희를 보고 하대하는 경우도 있다. 그들 입장에서는 우리가 물건을 시키니까 당신들이 돈 버는 것 아니냐 등 막말을 하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그 감정을 고객에게 드러내지 않으려고 한다. 저희도 노력하겠지만 택배를 받으시는 분들도 저희의 노고를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서로 존중을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방우석(47) 택배기사. ⓒ뉴스제주
   
▲택배 물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고가의 쇼핑 상품(냉장, 냉동 상품 등)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영란 법이 시행된 이후 선물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고가의 상품 보다 저가의 상품이 더 많아졌다. ⓒ뉴스제주

택배 물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고가의 쇼핑 상품(냉장, 냉동 상품 등)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김영란 법이 시행된 이후 선물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고가의 상품 보다 저가의 상품이 더 많아졌다.

제주우편집중국 양성용 물류총괄과장은 “예전에는 고가의 상품들이 많이 나갔었는데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 추석 같은 경우 일평균 1500여통, 이전에는 쇼핑 상품들이 3~4000통 나갔다. 소형포장이 예전에 비해 많아 졌다. 예전엔 10kg 이상이었는데 요즘에는 3~5kg”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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